최종태 야마젠그룹 회장, 어머니 이어 무궁화훈장

입력 2021-10-05 19:06   수정 2021-10-06 00:49

재일동포 기업인인 최종태 야마젠그룹 회장(69·사진)이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. 재외동포 중 어머니에 이어 아들도 무궁화 훈장을 받은 첫 사례다.

5일 외교부는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‘제15회 세계한인의 날’ 기념식을 열었다. 정부는 매년 세계한인의 날(10월 5일)을 맞아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재외동포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.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최 회장은 가업인 운송회사를 이어받아 일본 관서지역에서 손꼽히는 기업 야마젠그룹을 일궜다. 현재는 무역업, 부동산업, 골프장 경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. 한국효고청년회의소(재일 JC) 회장을 지내는 등 재일동포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으며, 1980년대 일본 정부가 재일동포들의 지문날인을 의무화하려고 했을 때는 이에 반대해 ‘지문날인 거부 운동’을 주도하기도 했다. 효고한국상공회의소 회장,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한·일 간 경제 교류에도 힘을 쏟았다. 재외동포로는 처음으로 국내 대한골프협회 이사에 올라 ‘한·일 골프 국가대표 친선경기’ ‘다이센 컵대회’를 개최하는 등 민간 분야 교류에도 앞장섰다.

최 회장의 어머니 고(故) 권병우 여사는 1994년 무궁화 훈장을 받았다. 권 여사는 재일거류민단 부회장 겸 재일대한부인회 회장을 지냈다. 최 회장은 “앞으로도 본국과 재외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”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.

국민훈장 모란장에는 구자선 평화식품 대표가, 동백장에는 이강현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 88명이 이름을 올렸다. 구 대표는 42년간 캐나다 토론토 한인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.

배태웅 기자 btu104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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